
▲ 정문에서 바라본 청와대 본관
종합안내소가 있는 정문으로 들어가면 북악산을 등진 위풍당당한 본관 건물이 보입니다. 최근 개방 1주년을 맞이해 연일 많은 개인·단체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 청와대 대정원
그대로 걸어나가면 푸른 잔디가 깔린 널따란 대정원이 등장합니다. 대정원 앞에는 ‘청와대, 국민 품으로’라는 메시지 간판이 서 있는데요, 청와대 방문을 기념할 만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 청와대 본관
대정원 뒤편에 자리 잡은 것이 청와대를 대표하는 건물, 본관입니다. 본관은 대통령이 집무를 보고 외빈을 접견하던 공간으로, 가운데가 본채고 양옆으로 별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 청와대 본관 비석
본관 앞에서는 청와대 본관의 역사가 담긴 비석을 읽어볼 수 있습니다. 본래 일제 강점기에 조선 총독이 거주하던 곳을 대통령의 집무실로 사용했지만, 일제의 잔재를 대통령이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주장에 따라 1991년 새로 청와대를 지었다는 내용입니다. 청와대에 남아있는 근현대사를 만나볼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 소정원 불로문
본관을 둘러본 다음 오른편에 난 길을 따라가다 보면, 비밀정원처럼 자리한 소정원이 나옵니다. 소정원 입구에는 ‘지나가면 늙지 않는다’라는 이야기와 장생을 향한 기원이 담긴 불로문이 세워져 있습니다.


▲ 소정원 내부
소정원 안에는 다양한 종류의 나무와 꽃이 다가올 여름을 준비하며 녹음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산책하는 동안 시야에 들어오는 푸르른 풍경에 마음까지 평화로워집니다.


▲ 수궁터
소정원을 빠져나와 왼편에 난 길로 올라오면 등장하는 이곳, 바로 수궁터입니다. 수궁터는 청와대의 옛 본관이 자리 잡고 있던 곳인데요, 조선시대 때는 경복궁을 지키는 수궁이 있던 자리여서 이름이 붙었습니다.
청와대 본관에 남은 역사에서 확인할 수 있듯, 일제 강점기 시절에는 이곳에 조선총독부의 관사가 있었습니다. 해방 이후에는 미 군정의 사령부로 이용되기도 했는데요, 1948년에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 나서 한동안 대통령의 집무실로 이용되다가 1991년에 새로운 본관이 지어진 것입니다. 새로운 본관이 지어지고 나서 2년 후, 1993년에는 옛 총독부 건물을 완전히 철거했습니다. 그 건물이 있던 곳이 바로 지금의 수궁터입니다.

▲ 대통령 관저
수궁터를 지나 언덕길을 올라가면 대통령과 대통령의 가족이 생활했던 관저가 등장합니다. 고풍스러운 목조 구조로 되어있는 관저는 대통령의 생활공간이었던 본채와 각종 접견 행사를 했던 별채로 구분되어, 대통령 업무의 공과 사를 구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상춘재
관저를 관람하고 내려오다 보면, 관저와는 다른 매력으로 고즈넉하게 자리한 건물의 뒷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상춘재입니다.


▲ 상춘재
상춘재는 청와대에 방문한 외국 귀빈들을 맞이하기 위한 행사장이자 회의장으로 쓰였습니다. 일제 강점기에는 조선총독부의 별관인 매화실이 있었고, 1983년에 전통 한옥인 지금의 상춘재로 새로 지은 것입니다. 한국적인 단정함을 한껏 뽐내는 상춘재에서는 5월과 10월에 한복 체험 행사가 진행되기도 합니다.


▲ 녹지원 노거수
상춘재 정문 앞 계단을 따라 내려오면 녹지원의 넓은 잔디밭과 노거수들이 보입니다. 한가운데 있는 것이 약 170여 년 가량의 수령으로 추정되는 반송입니다. 거대한 반송이 시원한 그늘을 드리운 가운데, 옛 조선시대에 과거시험장으로도 쓰인 이곳 녹지원은 오늘날 다양한 야외 공연과 행사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 녹지원 옆 숲길
녹지원 옆으로는 녹음이 울창한 숲길이 펼쳐져 있는데요, 녹지원은 역대 대통령이 기념식수한 나무를 비롯해 약 120여 종의 나무가 서식하는 식생의 보고이기도 합니다. 청와대에 서식하는 수목 자원에 관한 ‘대통령의 나무들’ 행사도 6월부터 예정되어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놓치지 말고 참여해 보세요.

▲ 춘추관 앞 헬기장
녹지원을 지나오면 춘추관 앞 헬기장이 등장합니다. 헬기장은 대통령 비서실이 있던 여민관의 옆에 있는데요, 헬기가 이륙하고 착륙할 수 있을 만큼 여유로운 공간이기에 지금은 다양한 공연이 개최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 춘추관
관람 코스의 마지막, 춘추관입니다. 춘추관은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기자들이 언론 취재를 하던 공간입니다. 그 이름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역사 편찬이 이루어지던 춘추관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앞서 지나온 관저나 상춘재와는 달리 흙으로 된 기와를 사용하여, 한옥의 또 다른 우아함을 자랑하는 건물도 좋은 볼거리입니다.
청와대로부터 뻗어나가는 청와대 주변 관광 랜드마크 10선
청와대는 서울 관광의 출발지로 삼기도 좋은 곳입니다. 청와대 관람을 마치고 걸어서도 가볍게 관람할 수 있는 랜드마크를 테마별로 소개합니다.
역사 체험을 이어가고 싶다면 경복궁과 덕수궁
청와대 ▷ 경복궁
도보 약 15분 소요

▲ 경복궁
청와대는 경복궁의 뒤편에 위치해, 경복궁의 후문인 신무문과 정문을 마주보고 있습니다. 서울을 대표하는 관람 랜드마크이기도 한 경복궁은 5월 한 달간 야간관람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낮 시간 동안 청와대를 관람하고 저녁에 방문하기에도 좋습니다. 매주 화요일은 휴궁일이니 청와대 방문과 함께 관람하고자 한다면 일정에 유의해 주세요.
또, 한복을 입으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혜택이 있으니 상춘재 한복 체험 행사와 함께 즐겨 봐도 좋겠습니다.
청와대 ▷ 덕수궁
도보 약 20분 소요

▲ 덕수궁
덕수궁은 1897년에 지어진 대한제국의 황궁입니다. 덕수궁길 차 없는 거리가 운영되어 걸으며 구경하기 좋은 명소이기도 합니다.
21시까지 야간개방을 운영하는 덕수궁은 매주 월요일 휴궁하며, 경복궁과 마찬가지로 한복을 착용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덕수궁 누리집을 통해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하니, 청와대 관람과 함께 즐겨보세요.
문화생활로 알차게!
박물관과 미술관
청와대 ▷ 국립고궁박물관
도보 약 15분 소요

▲ 국립고궁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 왕실과 대한제국 황실 유물을 전시한 박물관입니다. 경복궁 바로 옆에 위치해 있으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청와대 ▷ 국립민속박물관
도보 약 5분 소요

▲ 국립민속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은 전통 및 근현대 민속 문화에 관련된 전시품을 전시하는 박물관입니다. 국립고궁박물관과 마찬가지로 경복궁 옆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도보 약 10분 소요

▲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은 현대 미술작품을 수집하고 연구하기 위해 세워진 미술관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미술관입니다.
일부 전시는 관람 전 사전예약이 필요하니, 청와대와 국립현대미술관을 함께 관람하고자 한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청와대 ▷ 서울공예박물관
도보 약 15분 소요

▲ 서울공예박물관 ⓒ서울특별시
독특한 생김새의 건물이 시선을 끄는 서울공예박물관은 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해 만든 공립 공예박물관입니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공예품은 보는 즐거움을 톡톡히 충족시켜 주기에, 서울 관광의 이색 즐길거리이기도 합니다.
여유롭게 서울 풍경을
즐기고 싶다면
세실극장과 삼청공원
청와대 ▷ 세실극장
도보 약 20분 소요

▲ 세실극장 ⓒ서울특별시
지난 2021년, 서울시의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세실극장 건물 옥상 ‘세실마루’가 전망대로 개방되었습니다. 세실마루에서는 세실극장과 성공회빌딩, 성공회서울주교좌성당, 덕수궁 등 정동 주변의 주요 관광 랜드마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무료로 운영되지만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니, 방문 전 일정을 확인해 주세요.
청와대 ▷ 삼청공원
도보 약 15분 소요

▲ 삼청공원 ⓒ서울특별시
삼청공원은 북악산 동남쪽에 자리 잡은 근린공원입니다. 서울 중심지에 위치한 공원으로서, 빌딩 숲을 벗어나 녹색 자연을 즐기며 산책하기 좋은 공원입니다. 여름을 앞둔 지금, 푸른 하늘과 녹음을 즐기며 북악산을 따라 청와대와 삼청공원의 풍경을 만끽해 보세요.
서울다운 풍경을
온몸으로 즐기고 싶다면
인사동문화의거리와 북촌한옥마을
청와대 ▷ 인사동문화의거리
도보 약 20분 소요

▲ 인사동
인사동은 서울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곳 중 하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을 알리기 위해 각종 외국어 간판을 한글로 바꾸어 다는 등, 한국적인 풍경을 만드는 데 힘쓰고 있기도 합니다. ‘ㅆ’ 간판이 인상적인 쌈지길과 각종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크고 작은 갤러리, 고풍스러운 물건을 발견할 수 있는 골동품 등은 쉴 틈 없이 관광객을 즐겁게 해 줍니다.
청와대 관람과 함께 가장 한국다운 풍경을 즐기고 싶다면, 인사동문화의거리를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요?
청와대 ▷ 북촌한옥마을
도보 약 20분 소요

▲ 북촌한옥마을
북촌한옥마을은 청계천과 종로 위의 한옥 보존지구입니다. 멀리로 N 서울타워와 빌딩이 보이는 가운데 조용히 자리한 기와지붕과 처마를 바라보고 있으면 서울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역사의 풍경에서 특별한 기분을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한옥마을 주변에는 염색공방과 직물공방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인사동과는 다른 느낌으로 한국적인 체험을 하게 해 줍니다. 청와대의 본관과 관저, 상춘재와 춘추관이 간직한 각기 다른 한옥의 매력을 되새기며 북촌한옥마을에서 도심 속 전통 문화 여행을 누려 보기를 추천합니다.

▲ 녹지원 앞 간판
개방 1주년을 맞이한 청와대는 국민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공간이 되기 위해 다양한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을 품은 관광 랜드마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개방 2년차를 시작하는 지금, 세계인의 K-관광 버킷리스트로 성장해 나갈 청와대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 청와대 국민개방 누리집 바로가기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와대로 1